• 2023. 4. 17.

    by. Mrs. Pen 미세스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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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후지산과 벗꽃나무

     일본은 우리와 거리로 가깝고 정서적으로 먼 나라이기도합니다. 도쿄는 일본 정치, 외교의 중심지이자 산업과 문화가 집중된 일본의 수도입니다. 전후 70년에 걸쳐 깔끔하게 정비된 도시에는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합니다. 특히 고층빌딩과 화려한 쇼핑가로 대변되는 현대적인 면모, 그리고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의 맛집들이 모여 여행의 즐거움을 함께 더해줍니다.

    도쿄는 어떤 곳인가

    도쿄는 혼슈 중앙에 해당하는 칸토 지방의 남부 평야에 위치합니다. 도시로서의 역사는 5~6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일본 중세사에서 과거의 도쿄, 즉 에도는 조그만 어촌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던 중 도요토미 히데요시 사후 정권을 장악한 토쿠가와이야 야스 1603년, 근거지를 교토에서 에도로 옮겨 에도 바쿠후를 세우면서 적극적인 개발이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700년 가까이 정치 중심지는 교토, 경제 중심지는 오사란 인식이 뿌리 깊이 박혀 있던 탓에 이 도시의 성장은 무척 더디기만 했습니다.

    다시 오랜 세월이 흘러 근대화 초기, 왕정복고와 함께 시작된 메이지 유신은 구 바쿠후 세력을 타파하고 낡은 정치제를 일신한다는 의미로 천년고도 교토를 버리고 에도로 수도를 옮기는 과감한 모험을 단행했습니다. 동시에 수도로 집중된 인구는 도쿄의 범위를 차츰 넓혀 나갔습니다. 하지만 1923년 관동 대지진과 1945년 도쿄 대공습이란 전대미문의 참화를 겪으며 도시의 절반 이상이 파괴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그 뒤 대대적 재개발 과정에서 주택의 교외 확장이 더욱 가속화해 지금의 23개 특별구를 지닌 거대한 도쿄의 위용을 갖추게 됐습니다.

    현재 도쿄의 인구는 약 1,2000만 명이며, 면적은 2,183 제곱 km로 서울의 3배입니다. 인구밀도는 일본 최고를 자랑합니다. 

    도쿄에서 볼거리

    도쿄는 일본 제일의 규모를 뽐내는 도시답게 다양한 볼거리가 넘쳐납니다. 일본인의 정신적 지주이자 국가의 상징인 일왕이 거주하는 왕궁이 위치해 있습니다. 1,4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센소지는 한 세기 전 내전의 현장이 된 우에노 공원과 같은 역사적 유물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가 하면, 거리 한편에는 19~20세기 서구화의 물결 속에서 탄생한 유러피언 양식의 고풍스러운 석조건물들이 이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합니다. 또한 세련된 면모를 뽐내는 초고층 빌딩과 현대건축의 거장들이 설계한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즐비합니다. 그리고 도쿄의 문화와 예술적 감성으로 충만한 다채로운 박물관, 미술관, 공연장은 여행자의 발길을 이끄는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도쿄의 미식여행

    도쿄 여행이 선사하는 또 하는 즐거움은 바로바로 먹거리입니다. 세계 최대의 어시장인 츠키지 시장에서 맛보는 싱싱한 초밥은 잊을 수 없는 신선한 맛입니다. 100년을 넘게 옛날 그대로의 맛을 고스란히 유지하는 전통의 소바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진한 맛으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일본식 라면 등 다채로운 음식이 여행자의 손길을 유혹하기 때문에 매우 즐겁습니다. 그리고 또한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일류 파티셰와 제빵 명장들이 만들어내는 디저트와 빵, 과자와 함께 장인의 경지에 오른 바리스타들이 내려주는 진하고 향긋한 커피도 뿌리치기 힘든 도쿄 미식 여행의 유혹입니다.

    도쿄 하면 쇼핑

    도쿄하면 수도와 인구가 많은 만큼 일본에서 유행을 선도하는 도시입니다. 거리에는 다양한 숍들이 있습니다. 패션과 잡화, 인테리어 등 젊은 감성의 실용적이고 우수한 디자인의 숍들이 많아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또한 흥미를 이끕니다. 비싸고 거창한 명품이 아니어도 쇼핑의 기쁨을 더해주는 도쿄의 상품은 무궁무진합니다. 쇼핑가를 돌아보며 자기만의 아이텐을 찾아내는 즐거움을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알찬 쇼핑이 목적인 트렌드세터를 위한 도쿄 여행은 유행 흐름이 한눈에 들어오는 쇼핑 명소를 콕콕 짚어 돌아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일본 유행의 일번지로 통하는 시부야와 하라쥬쿠, 그리고 최신 유행의 명품 숍이 즐비한 아오야마와 롯폰기, 젊은 감각이 반짝이는 다이칸야마의 숍들이 두 눈을 즐겁게 할 것입니다. 숙소 체크인이나 짐을 맡기기를 끝내고 지유가오카에 간다면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잡화와 패션 아이템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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