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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의 나라로 불리는 영국은 과거에 약 45개국의 식민지를 가졌던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대영제국의 수도 런던에서는 다양한 세계 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영국 왕실에서 관리하는 명소와 유물, 유명 수집가들의 작품을 소장한 박물관, 버킹엄 팰리스 등은 런던 여행에서 꼭 가봐야 하는 장소입니다. 런던을 방문하는 초행자라면 추천하는 역사적인 명소를 알아보겠습니다.
런던 타워 Tower of London
런던타워는 1066년 노르만족의 잉글랜드 정복 당시 지어진 성으로, 찰스 2세 왕 때 대관식이 웨스트민스터 성당으로 넘어가며 공권력의 상징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장미전쟁이 발발했을 때 에드워드 5세 왕과 요크 공작 리처드가 갇혔고, 엘리바베스 1세 여왕 또한 이복형제인 메리 1세 여왕에 의해 이곳에 갇혔다고 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도 감옥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잦은 증축과 보완으로 여러 채의 건물이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고 커다란 성곽이 둘러싼 구조입니다. 무기고 및 영국 왕립 조폐국, 영국 왕관 보관소 등으로 이용되었으며 530캐럿 다이아몬드와 왕관 등이 주요 볼거리입니다. 버킹엄 팰리스 근위병 못지않게 런던 타워의 경비병도 인기가 있습니다. 런던 타워 앞은 경비병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런던 타워 내부 전체를 관람하면 3시간 이상 소요되므로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방문하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런던 타워 내부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버킹엄 팰리스 Buckingham Palace
버킹엄 팰리스는 왕실의 총본부이자 국빈을 맞이하는 장소로 유명합니다. 전 세계 20여 국가만 유지하고 있는 입헌군주국 영국에 대하여 알고 있다면 버킹엄 팰리스는 꼭 여행해야 하는 장소입니다. 1762년 조지 3세 왕이 거처로 사들인 궁전을 1762년 건축가 윌리엄 챔버스가 리모델링하면서 영국 왕실의 새로운 주거지로 활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왕실의 건물치고는 상당히 검소한 편에 속하는 버킹엄 팰리스의 디자인은 건축가 존 내시가 바통을 이어받은 에드워드 블로어가 두 개의 날개 건물을 더해 보완했습니다. 버킹엄 팰리스를 본격적으로 사용한 것은 빅토리아 여왕이 재임 중인 1837년부터였습니다. 궁전의 외관만으로는 짐작할 수 없지만, 시간을 투자해 관광할 가치가 충분할 정도로 궁전 내부는 화려합니다. 궁전 내부는 매년 일부 날짜에 한해 가이드 투어로만 개방됩니다. 영국 왕실을 호위하는 '근위병 교대식'은 화려한 유니폼을 입은 기마대와 병사들이 여행자들에게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행사입니다. 근위병 교대식을 제대로 즐기려면 버킹엄 팰리스의 중앙 게이트 바로 앞에 자리 잡는 것을 추천합니다. 게이트 안에서 치러지는 교대식과 연주 퍼레이드를 구경하기 가장 좋은 자리입니다. 오전 11시 30분에 시작되는 교대식(겨울 시즌에는 격일, 우천 시 취소)을 제대로 보려면 인기가 매우 많으므로 최소 1시간 전에는 미리 가서 자리를 잡고 관람하기를 추천합니다. 여유가 있다면 화려한 영국 왕실 미술관과 마구간을 포함한 22개의 방을 돌아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웨스트민스터 사원 Westminster Abbey
영화 <다빈치코드>에 등장에 유명한 웨스트민스터 사원은 영국 역사와 정치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곳으로 11세기경 참회왕 에드워드가 세웠습니다. 13세기 중엽 헨리 3세 왕이 당시 프랑스에서 유행했던 고딕 양식으로 완성시킨 이후 지금까지 영국을 대표하는 성당으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비롯해 역대 40명의 영국 왕들의 대관식, 엘리자베스 2세의 장례식, 1997년 고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장례식 등이 행해진 역사적인 사원입니다. 영국 왕실의 주요 행사가 열리는 곳으로 영국 왕실이 소유하고 있습니다. 2011년에는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의 결혼식도 이곳에서 열렸습니다. 엘리자베스 1세 여왕, 셰익스피어, 뉴턴, 처칠 등 영국 유명 인사의 무덤도 볼 수 있습니다. 건물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은 영국 최고의 고딕 양식 건축물이라는 찬사를 받을 만한 가치가 있어 꼭 한번 여행해 볼 만합니다. 경내는 30여 개의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들어오는 빛이 평화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내 천천히 걷다 보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그리고 내부 사진은 촬영이 불가합니다.
세인트 폴 대성당 St.Paul's Cathedral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성당인 세인트 폴 대성당은 중세 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어진 건축물입니다. 1,4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시티를 지켜온 세인트 폴 대성당은 런던 시민들에게 단순한 종교시설을 넘어선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 귀중한 곳입니다. 성 바울에게 헌정된 성당으로 604년부터 공식문헌에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1666년 런던 대화재로 불타버린 성당을 유명 건축가 크리스토퍼 렌 Christopher Wren이 복원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등 역사적 풍파를 겪으며 재건과 보수를 반복해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1965년 전 영국 총리 처칠의 장례식과 1981년 찰스 3세가 과거 고 다이애나 왕세자비와 결혼식을 올렸으며 '철의 여인'으로 불리는 마가렛 대처 Margaret Thatcher 전 영국 총리의 장례식도 이곳에서 치러졌습니다. 제 2차 세계전쟁 당시에 처칠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세인트 폴 대성당만큼은 지켜야 한다고 연설했는데, 무려 28개의 폭탄이 이곳에 떨어졌지만 성당 시계 하나를 제외하고는 크게 손상이 된 곳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 당시 자욱한 연기로 둘러싸인 세인트 폴 대성당의 사진은 영국 국민들의 불굴의 의지를 표현하는 상징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 성당은 바티칸 시국의 성 베드로 대성당에 이어 전 세계 성당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성당 내부의 계단을 통해 스톤 갤러리꼭대기에 오르면 템즈강을 중심으로 한 런던 시내의 아름다운 전경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이곳도 성당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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